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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의 실축을 지켜본 아스널 팬들의 심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로써 맨시티가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88점으로 선두를 재탈환했다. 최종전 1경기를 남기고 2위 아스널(86점)과 승점차를 2점으로 벌렸다. 아스널로서는 20일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잡아주는 '기적'을 바라야 한다.
AFTV 진행자들은 'F'로 시작하는 영국식 욕설을 섞어가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 진행자는 "우리랑 할 때는 30m에서도 (중거리로)골을 넣더니!"라며 분개했다. 테이블을 손으로 내리친 한 진행자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손흥민은 2020년 12월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한 적이 있다. 아스널전 득점은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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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무기력한 2실점과 손흥민의 실축 등이 겹치며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5위 토트넘은 승점 63점으로 4위 애스턴 빌라(68점)와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5위 이상은 하지 못한다. 토트넘 일부 관중은 팀이 패해 챔스에서 탈락했음에도 맨시티의 골에 박수를 보내고, 포즈난 응원을 하는 등 낯선 장면을 연출했다. '맨시티의 우승보다 아스널의 우승을 더 보기 싫다'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말로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배출했다. 경기 중엔 한 팬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토트넘의 남은 목표는 5위를 지켜 유로파리그 티켓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2경기를 남겨둔 6위 뉴캐슬, 7위 첼시(이상 57점)와 승점 6점차다.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