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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나 보고 그런 소릴 해!' 텐 하흐 맨유 감독, 레전드 루니의 선 넘은 망언에 극대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05-15 11:47


'선수나 보고 그런 소릴 해!' 텐 하흐 맨유 감독, 레전드 루니의 선 …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 레전드 출신인 웨인 루니(39)의 무책임한 발언에 격분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처럼 분노한 이유는 루니의 발언이 결국 자신의 리더십이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루니는 맨유 부상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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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훈련장에 와서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 지를 좀 봐라'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 레전드 출신인 웨인 루니(39)의 무책임한 발언에 격분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처럼 분노한 이유는 루니의 발언이 결국 자신의 리더십이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루니는 맨유 부상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5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부상선수들에 대한 루니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루니의 발언은 텐 하흐 감독 뿐 아니라 어떤 감독이라도 분노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선을 넘었다. 팀내의 부상 선수들이 마치 태업을 하고 있다는 듯한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선수나 보고 그런 소릴 해!' 텐 하흐 맨유 감독, 레전드 루니의 선 …
웨인 루니. 미러 기사캡쳐
맨유는 현재 무려 10명의 주요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들며 정상적인 스쿼드를 꾸리기 어려울 정도로 나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런데 루니는 이런 상황에 대해 '부상자 중 일부는 사실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이지만, FA컵 결승전과 유로2024 등에 나가기 위해 일부러 몸을 사린 채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는 텐 하흐 감독이 선수들의 관리를 못하고 있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그러자 텐 하흐 감독이 직접 이에 대해 반박했다. 텐 하흐 감독은 미러를 통해 "너야 말로 캐링턴에 와서 부상 선수들이 얼마나 필사적으로 경기에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지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일요일 경기에 나가려고 체력 테스트까지 받았다. 마커스 래시포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루니의 무책임한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래시포드의 경우는 지난 주에도 훈련했고, 계속 훈련을 받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절박하게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좋은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팀 선수들의 노력과 자신의 관리를 평가절하한 루니에게 분노를 표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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