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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2(2부) '공룡'으로 꼽히던 수원 삼성이 주춤하고 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개막 11경기에서 6승1무4패를 기록했다. 5월 들어선 성남FC(1대2)-천안시티FC(0대1)에 연달아 졌다. 수원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지난 11일, 홈에서 천안에 지자 "염기훈 나가!"를 외쳤다. 장대비 속에서도 수원의 승리를 외쳤던 팬들의 한 서린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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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팬들은 날이 맑을 때도, 궂을 때도 한 결 같이 한 자리에서 팀을 응원하고 있다. 올 시즌 수원의 홈 6경기 평균 관중은 1만381명으로 압도적이다. 응원은 홈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수원 팬들은 원정도 마다하지 않는다. 수원 팬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각 구단 '최다 관중'으로 이어진다. 우스갯소리로 '수원 팬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 감독과 선수단 모두 1부 '승격'을 다짐했다. 2025년은 구단 창단 30주년이다. 하지만 수원은 올 시즌 개막 11경기에선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원은 기대감이 높은 만큼 그에 맞는 성적을 보여야 한다. 수원은 15일 열리는 12라운드에선 휴식을 취한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