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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의 하위호환으로 평가받았던 맨체스터 시티 요스코 그바르디올. 맨시티 선두 탈환의 일등공신이 됐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바르디올은 2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기록했고, 2-0으로 앞선 후반 26분에도 베르나르두 실바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BBC는 그바르디올에 평점 8.23점을 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 역시 8.1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단, 이 매체는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8.6점을 줬다. 최고점이었다.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 브라위너 역시 8,2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그바르디올. 지난 여름 맨시티의 제 1의 영입 옵션이었다. 수비수가 필요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바르디올의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단, 해외 매체의 평가는 달랐다. 당시, 이적이 유력한 수비수 중 최고는 김민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개월 간 스카우터를 세리에 A에 파견하며 김민재의 일거수일투족을 분석했다. 결국 김민재는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견인하며, 가장 강력한 수비를 지닌 리그라 평가받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가 됐다. 맨유 영입의 최고 타깃은 김민재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맨시티 역시 김민재 영입을 고려했다. 당시 현지 매체는 '그바르디올을 맨시티가 영입하려 하지만, 김민재의 기량이 더 낫다'고 했다. 실제 시즌이 시작되자 그바르디올은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지 못했다. 리그 경기 2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센터백이 아닌 사이드백으로 나서며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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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됐고, A매치 차출로 자리를 비웠던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급기야 지난 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 1, 2차전에서는 집중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1차전에서 두 차례 수비실수로 레알 마드리드에 2실점을 헌납했다. 실제 명백한 실수가 있었고, 비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탐욕스러운 수비수'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현지 매체들은 과도한 비판을 했다. 2차전에서는 별다른 수비 실수를 하지 않았지만, 김민재 출전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2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또 다시 현지 매체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지난 여름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그바르디올보다 확실히 높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완전히 전세가 역전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