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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고도 찝찝한 논란에 휘말렸다. 심판이 오심을 인정하면서 값진 승리의 가치가 훼손됐다. '홈콜' 지적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어졌다.
하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들린 상태였다. 데 리흐트의 슈팅에 앞서 침투 패스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최근 VAR이 도입된 이후 이런 장면은 흔치 않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확인하더라도 일단 플레이가 중단될 때까지 깃발을 들지 않는다. 이어진 플레이에서 골이 들어가면 그때 깃발을 든다. 이후 VAR이 확인해서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면 골이 취소되고 온사이드로 나타나면 득점으로 판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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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분개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매우 나쁜 판정이었다. 규칙을 어겼다. 비참한 결정이 내려졌다.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끝나고 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해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투헬은 "모든 사람은 실수 없이 플레이해야 한다. 심판도 그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최고이기 때문에 경기장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마지막까지 그것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라며 최고 수준의 경기에 어울리지 않는 심판 판정이 이벤트를 망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 국제심판 출신 CBS 분석위원 크리스티나 운켈도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이 심판조는 유럽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데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