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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케인의 저주'는 정말 대단하다.
케인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바이에른으로 왔지만, 또 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11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더니, 11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쥔 바이에른에서 조차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마지막 남은 UCL 우승의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케인은 후반 교체아웃됐다. 케인의 저주 속에 물든 바이에른은 2011~2012시즌 이후 12년만에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심지어 케인은 킹슬리 코망의 연속 우승 기록까지 깨버렸다. 코망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 데뷔 이래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11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2~2013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1군에 데뷔한 코망은 그해 바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만졌다. 이후 2013~2014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한 코망은 2014~2015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에도 우승을 차지한다. 2015~2016시즌에는 유벤투스에서 뛰다 바이에른으로 임대를 가는데,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6~2017시즌까지 임대로 바이에른에 있다 그 뒤로 완전 이적에 성공한 코망은 바이에른의 핵심 측면 자원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의 계속된 우승행진의 중심에 섰다. 바이에른에서만 7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코망은 데뷔 후 치른 11번의 시즌에서 모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