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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클래스'의 몰락이다. 카세미루(맨유)가 엉성한 경기력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카세미루는 그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각종 영광을 누렸다. 브라질에선 연령별 대표를 거쳐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선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의 이름 앞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그는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무려 7000만 파운드에 달했다.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짧은 적응기를 거쳐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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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는 16승6무13패(승점 54)를 기록하며 8위로 추락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EPL 1~4위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는다. 5위 팀은 유로파리그, 6위 팀에는 UE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불명예 역사를 남겼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3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팀의 'EPL 역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13~2014, 2021~2022시즌의 12패였다. 또한, 맨유는 47년 만에 한 시즌 공식전 최다실점(81실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맨유는 1976~1977시즌 공식전에서 81실점했다. 무려 47년 만에 불명예 기록과 마주했다. 이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더 높다. 맨유는 시즌 종착역까지 세 경기 남겨뒀다. 아스널(13일)-뉴캐슬(16일·이상 홈)-브라이턴(20일·원정)과 대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