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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꼬리를 내렸다.
산초와의 협상은 맨유 단장직에서 물러난 존 머터우와 선수 협상 디렉터인 맷 하그리브스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초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친정팀인 도르트문트으로 둥지를 옮겼다.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가 도화선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9월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 시절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출신에도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웠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트렸다.
산초는 8일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8시즌 동안 UCL 4강전에서 10회 이상(11회)의 드리블을 성공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산초는 PSG와의 2차전에서 비기기만해도 '꿈의 무대'에 오른다. 결승 진출에 한 걸음만 남았다. 맨유로선 씁쓸하다. 맨유는 2021년 7월 산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7300만파운드(약 1250억원)였다.
하지만 임대가 현주소다. 산초는 맨유에서 첫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4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산초는 PSG와의 1차전 후 '이번 시즌 이후에도 도르트문트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현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