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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지대 라이벌' FC안양과 수원 삼성이 어린이날 연휴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수원이 선두 탈환에 나섰다. 하지만 실패했다. 성남FC와 '마계대전'에 나선 수원은 원정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빗 속 무려 8252명이 자리한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 33분 후이즈, 후반 52분 김훈민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54분 이상민이 한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로테이션에 실패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수원은 그대로 승점 19를 유지하며, 2위에 머물렀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나란히 6승, 17골,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경기를 덜치른 안양이 그래도 유리한 구도다. 안양은 올 시즌 단 1패 밖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원이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만큼, 계속해서 물고 물리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휴식일을 가진 부산(승점 15)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앞세워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