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전히 '변화'를 강조했다.
다음 일정이 또 힘겼다. 토트넘은 6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난적 리버풀과 EPL 36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리버풀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첼시전 이후 단 하루 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 팀을 바꿔야 한다. 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한다. 그렇게 되려면 출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변화가 있을 때, 그것은 쉽지 않고, 순조롭지 않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정말로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면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는 두 차례의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들의 발전도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것은 그게 바로 내가 말하는 것"이라며 "물론 누구도 이를 회피한 적이 없고,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때로는 개인 기준이 있다. 그 안에서 내가 하는 역할은 항상 환경에 관한 집단적인 것, 그들이 그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로 비카리오 등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멀었지만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쉽지는 않지만 매년 이곳에서 성공을 위해 경쟁력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무시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흥민도 화두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카타르아시안컵에 차출된 시기를 제외하고 부상없이 전 경기(31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그도 지쳤다. 지난달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한 이후 멈춰있다.
손흥민도 화두에 올랐다. '손흥민이 많은 경기를 뛰면서 방전된 것 같다. 다음 주 정도에 휴식을 부여하고 싶은 유혹이 드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답은 피하면서 "올 시즌 손흥민에게는 여러 면에서 큰 도전이었다. 경기 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그가 이 도전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 도전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성공하고 싶다면 그 잔인함이 변하는 곳에서는 의미가 없다. 따라서 당신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손흥민이 바로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는 그것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