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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고 평가받았던 선수조차 흔들리고 있다.
크게 기대받지 않은 영입이었던 비카리오는 토트넘 데뷔와 동시에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던 시기에도 꾸준히 골문을 지키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영입하면서 금빛 행보를 보였다'라며 '토트넘 내부자들은 그가 수년간 구단에 있었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라며 구단 내부에서도 극찬이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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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은 "비카리오는 잉글랜드 무대에 처음 왔던 데헤아를 연상시킨다. 당시 데헤아는 크로스와 코너킥에 매우 취약해보였다. 토트넘은 이런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비카리오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데헤아는 지난 시즌까지도 박스 장악력이나, 소극적인 판단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비판을 받았는데, 이런 문제점이 비카리오에게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에 호들은 데헤아와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세트피스 실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비카리오의 피지컬 문제가 계속해서 세트피스 마다 반복된다면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스널과 맨시티 같은 우승 경쟁 팀들이 다양한 전술을 통해 세트피스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세트피스에서 골키퍼가 보여줘야 하는 능력도 커지고 있다.
토트넘 최고의 신입생이라는 평가를 받던 영입들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 비카리오마저 빛을 잃는다면 토트넘으로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