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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여전히 추상적이었다. 믿음과 확신의 부족을 얘기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세트피스 논쟁'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각) 토트넘과 첼시전이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토트넘은 첼시에게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체적 수정 보완책을 얘기하진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경기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부족했다. 그것은 내가 고쳐야 할 일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결국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며 고, 그로부터 뭔가를 받을 자격도 없었다"고 했다.
부진한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한 보완책을 묻자, 그는 '열심히 하면 된다. 열심히 노력해서 제대로 해내겠다"고 했다. 역시 구체적 보완책은 없었다.
또, 추상적 희망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과 경쟁하는 방식은 시즌 초반부터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오늘 우리는 정말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성장하고 더 잘할 수 있으며 모든 영역에서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논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아스널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잇따라 무너졌는데, 세트피스와 연관돼 있다.
이미 토트넘 에이스 리더 손흥민은 세트피스 수비보완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첼시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배, 결국 너무나 약한 토트넘 세트피스 수비가 또 한 차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한 게 없어 보인다. 인터뷰만 놓고 보면, 여전히 노력과 열정, 그리고 믿음을 거론했다. 세계 최고 무대 EPL에서 추상적 단어만 나열해서는 한계가 뚜렷하다. 현 시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함께 얘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