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킹메이커인줄 알았던 토트넘이 승점자판기로 전락했다.
토트넘과 일전을 앞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군침을 흘릴 만하다.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레이스가 승점 1점차 이내 초접전으로 전개되면서 흥미를 더하는 가운데 토트넘이 갑자기 주연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매우 무기력했다. 뚜껑을 열자 이제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못 따내면 손해다.
|
|
토트넘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가 꼬였다. 또 문제의 세트피스에서 실점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세트피스 실점이 많아 시끄러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이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첼시 코너 갤러거가 페널티박스 외곽 먼 곳에서 오른발로 프리킥을 찼다. 파포스트로 넘어 들어오는 트레버 찰로바를 토트넘 수비진이 완전히 놓쳤다. 찰로바는 노마크 헤더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0-1로 뒤진 후반 18분, 제임스 매디슨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대거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도리어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
|
손흥민은 기회창출 3회, 박스안터치 6회, 파울유도 3회 등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그나마 통계사이트 풋몹(fotmob) 기준 팀내 최고 평점인 6.9점을 받은 것이 작은 위안거리였다.
토트넘은 4월 13일 뉴캐슬과 경기에서 0대4로 참패를 당하며 불안을 노출했다. 28일 아스널전은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3일에는 첼시도 토트넘을 2대0으로 가뿐하게 제압했다.
리버풀은 오는 6일, 맨시티는 15일에 토트넘과 경기가 예정됐다.
3일 현재 아스널은 35경기 승점 80점으로 단독 1위다. 맨시티가 34경기 승점 79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버풀은 35경기 승점 75점으로 다소 뒤쳐졌지만 토트넘을 잡는다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