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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겐 기회조차 없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위치했다. 수비는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담당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다. 현지 언론의 예상을 깨지 못했다. 앞서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는 이강인의 벤치 출발을 예상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대신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 에머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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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때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랑스 리그1 우승 때도 환상 패스로 '마지막 승점'을 채워 넣었다. 리그1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 장면을 '우승 골'이라고 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만 23세에 유럽 5대 '빅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단 세 명이었다.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맨유 시절 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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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 합류 뒤 부상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2골-3도움, UCL 1골-1도움, 슈퍼컵 1골 등 총 4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큰 경기,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강인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홈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