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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이 이적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선수단도 그중 중요한 부분이다. 올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의 의지대로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며 선수를 데려온 맨유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선수단 내부 문제와 선수 퀄리티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상황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랫클리프 구단주가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맨유 내 특급 유망주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방출 대상에 올려 엄청난 수의 이적과 방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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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는 최근 DAZN과의 인터뷰에서 이적에 대해 "나에게만 달린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며 "선수는 남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구단도 남길 원해야 한다.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내가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미래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계속 뛰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유로로 2024 이후가 될 것이다. 어떤 것도 FA컵 결승도 방해할 수 없다"라며 당장 고민하지는 않겠지만, 유로 이후 이적을 고민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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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갑작스럽게 이적하고 맨유가 그 공백을 채우지 못한다면 차기 시즌 맨유의 쇄신 작업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맨유로서는 브루노를 잡는 작업도 이번 여름 중요한 계획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텐하흐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며 맨유가 개혁을 앞둔 상황에서 주장 브루노까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발언을 남겼다. 개편이 필요한 맨유지만, 브루노마저 이적을 택한다면 맨유 팬들의 아쉬움은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