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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소부터 흘렀다. 대구FC의 지휘봉을 잡은 박창현 감독(58)은 현역 시절 홍명보 울산 HD감독(55)의 처음을 함께했다. 박 감독이 2년 선배다. 둘은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홍 감독이 첫 발을 뗄 당시 박 감독은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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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역시 군 입대한 이동경의 공백이 고민이었다. 이동경은 K리그1 8경기에서 7골-5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골도, 도움도 1위로 팀을 떠났다. 이동경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대 현안이었다. 홍 감독은 "원체 몸이 좋았다. 오늘 봐야할 것 같다"고 여전히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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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는 후반 37분 엇갈렸다. 교체카드가 '신의 한수'였다. 홍 감독은 후반 32분 마틴 아담과 이청용 대신 주민규와 최강민을 투입했다. 최강민이 설영우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화답,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박 감독이 홍 감독에게 첫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울산이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K리그1에서 4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승점 20(6승2무1패)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선두 포항(승점 21·6승3무1패)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3위 김천(승점 20·6승2무2패)에는 다득점에서 앞섰다. 울산은 2021년 12월 5일 홈에서 2대0 승리를 시작으로 대구를 상대로 9경기 무패(7승2무)를 질주했다.
대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