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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도, 엔제 포스테코글루도 이 사람과 함께였다면 올 시즌 막판 아쉬움이 덜 했을 수도 있다. 라이벌 구단의 상승세를 이끈 천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세트피스를 고치는 것이 격차를 해소하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면,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할 것이 아니다"라며 당장 최우선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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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더욱 빛난 것은 단연 토트넘을 무너뜨린 아스널의 세트피스 공격일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몇 시즌 동안 아스널의 세트피스를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은 니콜라스 조버 코치의 활약에 모두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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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는 '데드볼 상황에서 나온 득점은 아스널의 EPL 우승을 향한 추진력의 핵심이다. 2021년 조버 코치가 부임한 이후 이 영역에서 팀의 발전 규모가 엄청났다. 올 시즌 아스널은 세트피스에서 22골을 기록했고, 이는 리그 최다이다. 반면 조버 합류 전 시즌에는 세트피스에서 단 6골에 그쳤다'라며 세트피스 코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또한 그들은 세트피스에서 단 6골을 실점했다. 조버는 선수들과 함께 루틴을 만들고, 고품질의 전달과 교활한 플레이까지 만들었다. 이러한 측면이 모두 합쳐지며, 조버의 영향력은 상당했고, 특히 공격에서 더욱 그러했다'라며 조버의 합류 이후 아스널이 만들어낸 발전에 주목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아스널의 코너킥 전술이 화제가 되며 조버 코치의 역량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는데, 토트넘을 꺾은 이후 그의 진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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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는 다르게 세트피스에 전문적인 인력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아스널은 빛을 보고 있다. 손흥민과 선수들마저 차이를 체감한 만큼, 포스테코글루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