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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선수 입장? 차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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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진풍경은 그동안 소박하게 운영돼 온 KFUM 구단 특유의 형편 때문에 연출됐다. 홈 경기장 'KFUM 아레나'는 수용 인원이 1500명 밖에 안되는 동네 축구장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가운데 올해 1부리그로 승격하자 관중석을 3300석으로 늘리는 등 급하게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공사중'인 터라 경기장 외부 건물의 임시 라커룸에서 도로를 건너 그라운드로 입장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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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가디언은 '각종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축구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노르웨이 YMCA 축구클럽의 사례는 최고 수준이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특급 화제로 다뤘다. 가디언 외에도 슈피겔(독일), 마르카(스페인), ESPN 아르헨티나, Halk TV(튀르키예) 등 각국 언론들이 KFUM의 선수 입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KFUM 구단은 이보다 좋은 홍보 수단이 없다는 듯 톡톡히 즐기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AFFA(KFUM의 애칭)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각국 언론의 보도 현황을 자랑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