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IM은 5천만유로도 과도" 비판 세례 KIM, 충격 비난도 등장. "바이에른 레벨 최악 수비수. 이적료 비싸"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4-05-01 12:47


"KIM은 5천만유로도 과도" 비판 세례 KIM, 충격 비난도 등장.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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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마치 '마녀사냥의 밤' 같은 분위기다. 모든 비난이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에게 몰렸다. 하지만, '변명'이 쉽지 않다.

김민재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전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두 팀은 2대2로 비겼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2실점이 모두 김민재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점이다.

일단, 전반 24분 위치 선정에 문제가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강력한 스피드로 그 틈을 파고 들었고, 날카로운 스루 패스가 들어갔다. 결국 간결하지만 위력적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순간적 판단 미스였다.

후반 37분, 바이에른 뮌헨이 2-1로 앞서고 있던 상황.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김민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를 잡아챘고, 발로 넘어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즉각적으로 PK가 선언됐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극적 동점골을 넣었다.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무승부,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홈에서 강력한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일제히 김민재의 수비에 비판이 쏟아졌다. 포문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토마스 투헬이 날렸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첫 실점은 비니시우스 마크에 느슨했다. 너무 공격적 움직임이었고, 두번째 실점에서는 욕심을 부렸다'고 했다. 소속팀 선수가 실수를 할 때, 사령탑은 최대한 공식 석상에서는 저격을 자제한다. 하지만, '탁월한 분석가이지만, 탁월한 라커룸 리더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 투헬 감독은 그대로 김민재를 저격했다. 해외 전문가들과 매체에서도 맹비난을 쏟아냈다.


"KIM은 5천만유로도 과도" 비판 세례 KIM, 충격 비난도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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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호들 전 감독은 '김민재는 첫번째 실점에서 너무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결국 비니시우스를 놓쳤다'고 했다. 스티브 맥나마한은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엉성하고, 너무 엉성했다. PA 안에서 김민재의 대처는 완벽한 실수였다. 어떤 레벨에서 플레이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실수는 분명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 김민재가 왜 태클을 걸었을까? 아직도 의문이 든다. 에릭 다이어가 뒤에 있었다'고 했다.


오웬 하그리브스 역시 '김민재는 오늘의 수비를 너무 공격적으로 하려했다. 많은 수비수들이 압박을 시도하고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첫 골은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일 '김민재가 엉성한 경기력으로 악몽의 밤을 보냈다'고 기사의 제목을 뽑으며 김민재의 평점을 4점을 줬다. 양팀 통틀어 최하점이다. 양팀 선수들 중에 5점 이하의 선수는 없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민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지적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를 완벽하게 놓쳤고, 2번째 페널티킥 허용도 완벽한 실수'라고 했다.

또 영국 축구전문매체 골 닷컴은 이날 경기 승자와 패자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면서 '김민재는 5000만 유로의 저렴한 이적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런 레벨에서 볼 수 있는 수비수 중 최악의 선수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당시, 세계적 수비수 영입으로서 매우 '가성비'있는 영입이었다고 일제히 극찬하던 해외 매체였다. 하지만, 이날 김민재의 치명적 실수로 이런 충격적 비난도 쏟아졌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득점에 당황스러울 정도로 쉽게 속았고, 서투른 수비로 동점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마티스 데 리흐트의 결장은 바이에른 뮌헨에 큰 타격이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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