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이 저 정도로 내려선다는 생각을 못했다. 여전히 결정력이 숙제다."
그 결과 위기의 서울이 기사회생했다. 반면 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4연승을 노린 수원은 안방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원과 서울은 나란히 슈팅 7개를 기록했고 수원의 유효슈팅 5개가 모두 빗나간 데 비해 서울의 유효슈팅 3개 중 2개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4연승이 무산된 직후 김은중 수원 감독은 "준비를 잘했지만 전반 서울이 내려서다보니 선수들이 당황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내려선 상태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점유율을 높였지만 전반 막판 생각지도 않게 실점해 후반 조급해졌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또 하나는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저희가 유효슈팅을 더 많이 했지만 적은 유효슈팅으로 2득점을 만든 서울이 승리한 경기"라고 정리했다.
5개의 유효슈팅 중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결정력에 대해 김 감독은 "가장 큰 문제"라고 인정했다. "가장 큰 문제인데 어쨌든 전문 골게터가 득점을 해줘야 한다. 서울의 경우 일류첸코가 5골을 넣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어렵게 끌고 가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 부분 역시 스트라이커가 득점을 해줘야 하지 않나. 우리 팀에겐 계속 숙제"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은중 수원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준비를 잘했지만 전반 서울이 내려서다보니 선수들이 당황하고 힘들었다. 내려선 상태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점유율을 높였지만 전반 막판 생각지도 않게 실점해 후반 조급했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또 하나는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저희가 유효슈팅을 더 많이 했지만 적은 유효슈팅으로 2득점을 만든 서울이 승리한 경기다.
-전반에 백패스가 많았다.
서울이 저 정도로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선다는 생각은 못했다.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상대와 경기할 경우 가운데로 뺏어서 역습하려고 생각해서 상대 전략에 안 말리려 노력했다. 인내하면서 점유를 높여갔지만 실점하다 보니 조급함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 어떻게 해결할까.
가장 큰 문제인데 우리가 어쨌든 전문 골게터가 득점을 해줘야 한다. 서울은 일류첸코가 5골을 넣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어렵게 끌고 가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 역시 스트라이커 득점을 해줘야 하지 않나 계속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