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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엘링 홀란의 반격이 시작됐다.
골 본능은 확실히 탁월했다. 이날 골로 홀란은 21골을 기록, 첼시 콜 팔머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2시즌 동안 92경기에 출전해 83골을 넣었다. EPL에 데뷔한 2022~2023시즌에는 리그 36골을 넣으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단,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잡이 엘링 홀란은 최근 수많은 비판에 휩싸였다.
데이터도 동원됐다.
지난 주 축구전문매체 토크스포츠는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출신 제이미 오하라의 주장을 보도했다. 그는 '홀란은 여전히 세계적 선수다. 단, 맨시티는 홀란이 없을 때도 공격이 더 효율적이다. 지금 경기력을 본다면 홀란이 없을 때 더 나은 팀이 된다'며 '2시즌 맨시티는 홀란이 있을 때 41승11무7패(승률 70.5%)를 기록했고, 없을 때 8승2패(승률 80%)를 기록했다. 홀란이 있을 때, 평균 2.4골을 기록했는데, 없을 때 2.5골을 넣었다. 게다가 평균 슈팅 갯수도 홀란이 뛸 때 16.7개, 없을 때 19.3개의 슈팅이 나왔다'고 했다. 즉, 홀란이 맨시티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가 없을 때 맨시티의 공격은 좀 더 조직적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홀란은 이날도 골을 터뜨렸다. 노팅엄의 추격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추가골이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아직도 리그 우승은 가시권이다.
영국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한 크리스 와들 전 EPL 윙어는 이날 '홀란은 골잡이다. 그는 연계 플레이, 드리블, 기술이 탁월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는 골잡이이고, 그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노팅엄전 골은 좋은 마무리였고, 맨시티에 그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또 전 맨시티 수비수 미카 리차즈는 '홀란이 그의 플레이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재다능했다. 훌륭한 경기력이었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은 아직까지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90분동안 뛸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가 팀에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