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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기대만큼 이적료도 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힐은 좀처럼 토트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4경기 출전에 그쳤던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올 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
리그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지난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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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힐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다. 네덜란드 리그 페예노르트와 힐의 친정팀 세비야 등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적료다. 부진한 경기력과 정체된 성장 탓에 토트넘은 힐을 영입한 가격보다도 훨씬 낮은 가격에 이적시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TBR풋볼은 '힐은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즐기지 않고 있으며, 세비야 복귀도 고려하고 있다. 여러 구단이 그를 원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은 친정팀 복귀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힐에 대한 가격표로 600만 파운드에서 690만 파운드(약 100억~120억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영입 당시 금액보다 상당히 줄어든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가격은 영입 당시 금액보다 70% 이상 할인된 수준이다.
토트넘에서 피지 못한 꽃이 결국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적료마저 헐값에 떠난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정말로 실패한 유망주 영입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