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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
영국의 '미러'는 24일(한국시각) '알론소와 아모림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간 후, 이제 슬롯이 맨 앞으로 뛰어올랐다. 다만 감독 시장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리버풀이 모두 같은 후보 풀에서 찾고 있다. 지금부터 여름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SNS에 '리버풀이 슬롯 감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1978년생인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의 펩 과르디올라로 불린다.
하지만 알크마르에서 그는 58경기를 지휘해 32승16무10패를 기록했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슬롯 축구가 만개했다. 페예노르트는 일찌감치 2017년 이후 6년 만의 에레디비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에레디비시에선 2위지만 네덜란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랐다. 그는 과감한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리버풀과도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과는 악연이다. 슬롯 감독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되기 전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구단간의 계약 실패로 페녜노르트 잔류를 선언했다.
'미러'는 슬롯 감독 체제의 리버풀 베스트11도 공개했다. 4-2-3-1 시스템을 선호해 4-3-3을 사용하는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 많은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몇몇 포지션에선 얼굴이 바뀐다. 원톱에는 토트넘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페예노르트의 스트라이커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세웠다. 히메네스는 이번 시즌 40경기에서 24골-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슬롯 감독이 리버풀로 둥지를 옮기면 안필드로 함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좌우측 윙포워드에는 루이스 디아즈와 웨스트햄의 제러드 보웬이 위치했다. 202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모하메드 살라의 경우 올 시즌 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보웬을 영입해 살라의 자리를 커버한다는 계획이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아탈란타에서 활약 중인 퇸 코프메이너르스와 슬롯 감독의 재회에 방점이 찍혔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도 변함없이 중용될 것으로 관측됐다.
포백에는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사더 아놀드가 늘어섰고,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키는 그림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