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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기용법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은 계속해서 고립되는 느낌을 줬다. 손흥민에게 양질의 패스가 향하지 않자 손흥민이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슈팅을 발휘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손흥민이 전통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발생하는 단점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대4 패배에서 두드러졌다. 수비적으로 단단히 봉쇄한 뉴캐슬을 상대로 손흥민은 전방에서 턴오버를 몇 차례 저질렀다. 불운하게도 손흥민의 턴오버가 실점으로 2번이나 이어졌다. 손흥민의 스트라이커 기용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4분 만에 손흥민을 교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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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손흥민이 스트라이커가 아닌 좌측으로 돌아가는 것이 팀과 선수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풋볼 런던은 '주장 손흥민은 최근 히찰리송이 부상을 당하면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그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잠재적으로 손흥민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스트라이커 기용은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던 히샬리송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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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토트넘의 공격력이 무뎌지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파훼법이 등장하면서 손흥민을 향한 패스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럴 때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합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한데, 손흥민은 이러한 역할에 적합한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히샬리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상대가 아스널이라는 점이다. 아스널은 토트넘을 만나서 뉴캐슬처럼 수비라인을 깊숙이 내리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토트넘보다 공을 더 점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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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 역시 '지난 3번의 경기에서 낮은 수비 라인의 팀을 상대했던 손흥민은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이번 주말에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아스널전에서는 손흥민의 장점이 잘 발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결정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는 중앙에서 뛰거나 좌측 측면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히샬리송의 선발 출전은 손흥민이 좌측으로 이동하는 걸 만들 것이며 이는 토트넘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의 제일 좋은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축구 매체인 영국 토크 스포츠는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주요 선수로 손흥민을 골랐다. 손흥민은 양 팀을 통틀어서 북런던 더비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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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그만큼 아스널에 강한 선수였다. 지금까지 통산 19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은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토트넘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 팬들의 눈으로 보면 손흥민이 2021~2022시즌에 획득한 득점왕을 되찾기 위해 시즌 막판 몰아친다면 북런던 더비만큼 좋은 경기가 없을 것이다. 이번 더비는 토트넘이 4위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결정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EPL 우승 희망이 거의 끝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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