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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악의 인성에서 나온 역겨운 세리머니, 반성조차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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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중요한 논란의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 안토니는 '코벤트리 선수들이 우리 팬들을 대하는 방식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나 또한 그 순간(경기 종료)의 열기 속에서 클럽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도발에 대해 자연스러운 방어 행동을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은 코벤트리 선수들이 먼저 도발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나왔다는 변명이다. 자신의 행동을 상대의 잘못 때문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변명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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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명성이나 위치로 볼 때 맨유쪽으로 승산이 기운 매치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전개됐다. 맨유가 3-0으로 앞서다 상대의 매서운 추격에 3-3으로 결국 따라잡혔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펼쳐진 끝에 맨유가 4대2로 이긴 경기였다.
그런데 승부차기가 종료되고 맨유의 승리가 선언된 순간, 안토니가 갑자기 코벤트리 선수들에게 다가가더니 양손을 올려 귀를 막는 세리머니를 했다. 명백히 상대를 조롱하는 행동이었다. 이 행동으로 안토니는 자신의 인성이 어떤 수준인지 보여줬다. 그리고 변명글을 통해 개선의 여지마저 없다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