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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드림 클럽에 완전 이적하기를 바랐지만, 엘 클라시코에서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은 돌아섰다.
칸셀루는 이날 경기 패배 원흉으로 꼽혔다. 형편없는 수비로 레알에 공격 기회를 내주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18분 페널티킥도 칸셀루가 제대로 수비를 하지 않으며 파우 쿠바르시가 파울을 범할 수밖에 없어서 발생했고, 후반 28분에도 루카스 바스케스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다.
팬들은 경기 후 SNS를 통해 "그의 임대를 당장 종료해라", "알레한드로 발데가 너무 그립다", "칸셀루는 정말 끔찍했다", "펩 과르디올라가 그를 놓아준 것이 옳았다"라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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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칸셀루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이번 여름 그를 영입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바르셀로나에 합리적인 사업이라는 생각을 만들어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칸셀루는 자신의 부진으로 인해 그간 드림 클럽이라고 밝혔던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칸셀루는 올 시즌 인터뷰에서 " 내가 경기를 잘해야 바르셀로나가 나를 좋아할 것이다. 내가 경기를 잘 못한다면 그들은 날 쫓아낼 것이다"라고 밝혔는데, 그의 부진한 경기력이 정말로 그를 바르셀로나에서 쫓아내도록 만들었다.
칸셀루는 바르셀로나 이적 실패 이후 원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간다면 자리가 없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지난 시즌부터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실력으로 이적을 성사시키겠다던 자신감은 아쉬운 결과로 향하게 됐다. 그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전 소속팀 맨시티의 고민만 커질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