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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과감한 로테이션에도, 나쁘지 않은 전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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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로테이션 카드를 꺼냈다. 무려 11명 중 8명이 처음 선발로 나섰다. 3명은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였다. 한-일전보다는 8강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3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8강행을 확정지은 지금 8강전만 이기면, 본선행 9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황선홍호는 현재 스쿼드 상태가 최악이다. 주전 수비수 변준수(광주)와 서명관(부천)이 모두 뛸 수 없다. 변준수는 경고 누적, 서명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핵심 스트라이커 안재준(부천)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도 경기 체력이 좋지 않아, 3일마다 이어지는 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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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허리진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을 하며,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라인을 내린채 웅크리며, 수비를 강화했다. 일본이 줄기차게 공격을 노렸지만,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 홍시후를 중심으로 돌파가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44분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홍시후가 돌파하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정상빈에게 볼을 찔러줬다. 정상빈은 빠르게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홍윤성이 슬라이딩 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의 공격이 살아나는 가운데,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