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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미 8강을 확정지은 황선홍호가 로테이션과 조 1위,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언제나 뜨거운 한-일전이지만, 황 감독은 냉정하게 접근했다.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황선홍호는 현재 스쿼드 상태가 최악이다. 주전 수비수 변준수(광주)와 서명관(부천)이 모두 뛸 수 없다. 변준수는 경고 누적, 서명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가동 가능한 중앙 수비수는 이재원(천안)이 유일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가 센터백으로 뛸 수 있지만, 중앙 미드필드진 역시 선수층이 얇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 핵심 스트라이커 안재준(부천)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도 경기 체력이 좋지 않아, 3일마다 이어지는 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 감독은 한-일전에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무려 11명 중 8명이 처음 선발로 나선다. 3명은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인다. 한-일전보다는 8강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3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8강행을 확정지은 지금 8강전만 이기면, 본선행 9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U-23 레벨에서 역대 한-일전 전적은 7승4무6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선 한국이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