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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준호(32)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마지막 절차인 등록까지 마무리됐다.
귀국 후 부산 자택에 머물며 심신을 추스린 손준호는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라운드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서 였다. 손준호가 힘든 구금 생활을 버텼던 이유 역시 다시 축구화를 신기 위해서다. 손준호는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감 생활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맨몸 운동을 했다고 한다. 중국 측의 배려로 간단한 식단 조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붙잡히기 전 체중 73㎏을 그대로 유지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 박대연 NEST 대표는 일찌감치 복귀를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했다. 등록이 자유로운 K5리그를 염두에 두고 팀을 물색했고, 용산에 위치한 건융FC와 손을 잡았다. K리그 팀에 바로 합류하는 것도 고민했지만, 일단 조용한 환경에서 자신의 루틴에 맞춰 몸을 만드는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박 대표는 손준호의 귀국 후 서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전 소속팀 중국 산둥 타이산과 계약이 해지됐지만, 이적을 위해서는 국제이적동의서(ITC)가 필요했다. 다행히 중국 측의 협조로 최근 ITC까지 발급을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