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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로이 킨이 후배들의 한심한 경기력을 보고 혀를 찼다. 영국 언론은 킨이 후배들을 역겨워했다(Disgusted Roy Keane blasts Man Utd)고 표현했다.
맨유는 3-0으로 앞서다가 3-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 4대2로 간신히 이겼다. 코벤트리 시티는 영국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도 중상위권인 8위 클럽이다.
더 선에 따르면 킨은 "우리는 매주 맨유에 대해 똑같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맨유는 약간의 행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해리 매과이어(맨유 수비수)는 그들이 좋은 투지를 보여줬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킨은 "나는 이제 그들이 거의 싫어지는 단계에 이르렀다. 나쁜 습관을 가진 선수들이 보인다. 그들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거의 두려워할 지경이었다. 연장전에서는 코벤트리가 프리미어리그 팀 같았다. 맨유는 2부 리그 같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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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경기를 잘 시작했지만 실점을 어이없이 했다. 코벤트리가 잘했다. 그들은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다. 우리는 끈질기게 버텼다. 훌륭한 투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스스로 높이 평가했다.
맨유는 후반 중반까지 3-0으로 앞섰다. 맨유는 방심한 것처럼 보였다. 후반 26분과 34분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주면서 졸전을 펼쳤다.
맨유는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