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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미운 '케인 후계자'...결국 이적 실패 사례되나, 영입 '스왑딜 카드'로 급부상→"좌절감 느껴"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4-21 23:37 | 최종수정 2024-04-22 09:47


SON이 미운 '케인 후계자'...결국 이적 실패 사례되나, 영입 '스왑…
로이터연합뉴스

SON이 미운 '케인 후계자'...결국 이적 실패 사례되나, 영입 '스왑…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에게 밀려 임대를 떠난 토트넘 유망주가 이제는 스왑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알레호 벨리스를 공격수 영입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벨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한 공격수 유망주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활약 중인 벨리스의 재능을 알아본 토트넘은 유망주 치고는 적지 않은 1500만 유로(약 210억원)를 투자해 데려왔다. 뛰어난 신장과 더불어 헤더, 슈팅, 연계, 드리블 등이 좋은 선수로 해리 케인의 후계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SON이 미운 '케인 후계자'...결국 이적 실패 사례되나, 영입 '스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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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토트넘은 히샬리송 원톱에 벨리스가 백업으로 활약할 것이 예상됐다. 벨리스는 시즌 초반 조금씩 기회를 받으며 토트넘에 적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찾아왔다. 벨리스는 본머스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인대 손상 부상으로 무려 2달가량을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당시 벨리스는 부상을 당해 절뚝이던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까지 받으려다가 넘어져 더욱 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도 상황을 바꿨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히샬리송이 백업으로 밀려났고, 벨리스는 팀 최전방에 3옵션으로 자리하며 출전 시간을 부여받기 어려웠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벨리스를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로 임대 이적시키며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세비야는 벨리스의 성장에 큰 관심이 없었다. 3월까지 총 30분도 출전하지 못한 벨리스는 2월 26일 이후로는 1분도 출전하기 못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항이다. 벨리스의 성장이 늦어진다면, 토트넘 복귀 후에도 여전히 출전 시간을 보장해 주기도 어렵다.

결국 벨리스는 이적 첫 시즌 만에 토트넘의 협상 카드로 활용되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등장했다. 토트넘으로서도 공격 보강을 위해 벨리스를 희생할 수 있다면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케인 이적 이후 최전방 공백이 조금씩 느껴졌기에 확실한 9번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하다.


SON이 미운 '케인 후계자'...결국 이적 실패 사례되나, 영입 '스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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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이 벨리스를 활용해 공격수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케인을 완전히 대체할 공격수를 데려오기 위한 토대를 마련 중이다. 공격수는 수요가 많아서 상당한 비용이 들 수 있다. 이런 잠재적인 영입 과정에서 벨리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후보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웸햄은 토트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벨리스와 본머스가 연결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측면은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솔란케는 토트넘에게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고, 그를 데려오기 위한 계획의 일부로 벨리스를 활용한 딜이 성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솔란케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4위에 올라가 있다. 20골을 넣은 엘링 홀란, 콜 팔머, 19골을 넣은 올리 왓킨스만이 솔란케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15골인 손흥민도 솔랑케보다 낮은 공동 7위에 자리해 있다. 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 한 명이다.

토트넘으로서도 아직 유망주인 벨리스를 솔란케와의 영입에 활용해 이적료를 낮출 수 있다면 최고의 거래가 될 수 있다. 벨리스 입장에서도 본머스 이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다만 토트넘도 미래를 고려한 영입이었기에 벨리스를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이 기대를 품고 데려온 유망주가 활약도 전에 떠날 가능성이 등장했다. 벨리스를 두고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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