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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다가오는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그를 기다리는 팀들은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는 이번 여름 나폴리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혀 없다'라며 '김민재는 더 많이 뛰고 싶어 하지만, 바이에른에서 자신의 자리를 두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김민재는 당장 이적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민재의 잔류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여전히 주목하고 있는 팀은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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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눈을 돌린 선수가 바로 김민재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판더펜 영입 전에 김민재와 연결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전에도 토트넘 이적설이 끊임없이 거론됐던 선수며, 손흥민이 그의 팬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김민재와 계약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유력 기자 플레텐베르크가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의 입지를 만족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바라고 있지만, 걸림돌도 있다. 바로 이적료와 김민재의 역할이다. 바이에른은 지난 여름 4300만 파운드(약 730억원) 수준의 이적료로 김민재를 품었지만, 토트넘이 그를 데려오려 한다면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토트넘은 현재 판더펜과 로메로라는 주전 자원이 있기에 확실한 주전 자원보다는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김민재의 상황에 따라 토트넘도 수비진 개편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감행할 수도 있다. 혹은 임대와 같은 다른 방안도 고민해볼 수 있다. TBR풋볼도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토트넘 외에도 이탈리아의 엄청난 관심도 보도된 바 있다. 이탈리아의 일마티노는 '왕의 귀환'이라며 '나폴리의 혁명이 준비된 것은 수비이다. 재건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김민재를 다시 나폴리로 데려오는 꿈이 서랍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나폴리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나폴리와 더불어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여러 세리에A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유베라이브도 '유벤투스의 이적시장은 이미 뜨거워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다시 데려올까? 실제로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대신해 바이에른으로 데려갈 수 있는 키에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바이에른과 유벤투스가 다양한 협상을 위해 연락을 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키에사를 지운톨리가 김민재의 이적에 포함시켜 바이에른과 유벤투스의 이적시장 협상을 상상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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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민재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기회를 받기도 했으나 세 차례 실점에 모두 관여되며 다시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김민재가 관여된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지적하며 "후반 첫 5분의 결과다. 극도로 부주의했고, 경합에서 너무 약했다"라며, 특히 김민재가 직접적으로 관여된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지적해 "이 수준에서 그런 실점은 없다"라고 비판했다.
독일 언론에서는 김민재를 흔드는 내용까지 등장했다. 김민재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관계가 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독일의 스포르트는 '투헬과 여름 신입생 사이의 문제'라며 김민재의 상황을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지난해 여름 이적한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아직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투헬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논리적으로 투헬은 자신의 경기 계획에서 김민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에 앉히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기용했다. 이제 바이에른에서는 그를 실패한 영입으로 분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확실한 것은 김민재가 올해 자신의 이적료를 정당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김민재와 투헬의 관계에 문제가 있고, 활약도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바이에른에서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자, 이탈리아가 김민재를 노릴 수 있다는 소식이 쏟아졌다.
아직까지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변수는 있다. 바로 신임 감독의 존재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이후 투헬이 팀을 떠날 예정이며, 새 감독 선임을 위해 준비 중이다. 유력 후보는 율리안 나겔스만이다. 로마노는 '상황은 신임 감독이 김민재에게 바이에른을 떠나라고 지시할 경우에만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김민재가 이적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변수를 언급했다.
김민재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당장 그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의 결정에 따라 이적을 추진한다면 세리에A를 비롯해 여러 구단에서 김민재 영입에 뛰어들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가오는 여름 김민재의 거취에 많은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