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는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이적을 추천했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실망감과 함께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를 품었다. 텐하흐는 "내부 문제다. 내가 처리할 문제다"라며 언론의 래시포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고, 이후 래시포드의 훈련 복귀도 허용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울버햄턴전에서 속죄의 득점을 터트리며 비판을 줄일 수 있었다.
래시포드의 부진을 지켜본 맨유 선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이적을 추천했다. 이적이 오히려 래시포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슈바인슈타이거는 게리 네빌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게임을 결정할 수 있는 선수지만, 자주 보여주지 못한다. 누군가 그에게 빨리 달리라고 말해줄 수 없다. 그를 도와줘야 하지만 선수 본인도 여러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그가 적절한 순간에 공을 잡을 수 있는 더 나은 팀에서 뛰는 걸 보고 싶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런 것을 볼 수 없었다. 만약 그가 다른 팀에서 뛴다면 수준도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좋은 구단으로의 이적을 추천했다.
한편 래시포드는 이미 겨울 이적시장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PSG는 올 시즌 이후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날 예정인데, 그의 빈자리를 래시포드와 빅터 오시멘 등 여러 공격수들로 채우고자 준비 중이다. 다만 래시포드는 PSG행에 관심이 있지는 않다고 알려졌다.
지나친 부진에 맨유 선배는 이적을 추천했다. 그의 반등이 늦어진다면 맨유도 매각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래시포드 본인에게도 결단이 필요한 시점임은 확실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