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잘 알려지지 않은 규칙이 괴짜 골키퍼의 운명을 구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당황시킬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승부차기에서 애스턴빌라 주전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행동이 문제였다.
스포츠바이블은 '마르티네스는 이날 경기에서 정규 시간에 시간을 지연시킨 행위로 경고를 받았고,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의 슛을 막고 릴 팬들에게 과한 몸짓을 한 이유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퇴장당하지 않았다.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규칙 덕분에 계속 출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경기 후 그는 "공이 없어서 공을 달라고 했는데 페널티킥 당시 경고를 받았다. 규칙이 이해가 안 된다"라며 자신이 의도한 경고들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팬들의 관심은 이후 마르티네스가 경고 누적으로 4강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였다. 영국 언론은 경고가 동시에 누적되어 퇴장이 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경고들 모두 마르티네스가 받은 것이기에 마르티네스는 징계로 다가오는 4강 1차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두 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에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첫 번째 키커인 나빌 벤탈렙과 다섯 번째 키커 벵자민 안드레의 슛을 막아내며 애스턴빌라의 4강행을 이끌었다.
기행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실력만큼은 애스턴빌라 팬들이 애정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