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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가 대마초 권장 세리머니를?' 독일 대마초 합법화 이후 진풍경…포칼 경기 도중 흡연 흉내 펼쳐보여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4-04-05 20:24


'축구선수가 대마초 권장 세리머니를?' 독일 대마초 합법화 이후 진풍경……
Soccer Football - Europa League - Round of 16 - Second Leg - Bayer Leverkusen v Qarabag - BayArena, Leverkusen, Germany - March 14, 2024 Bayer Leverkusen's Jeremie Frimpong celebrates scoring their first goal REUTERS/Wolfgang Rat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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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가 대마초 권장 세리머니를?' 독일 대마초 합법화 이후 진풍경……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유명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대마초 흡연을 권장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한국시각) 데일리 스타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은 지난 4일 열린 2023~2024 포칼 준결승전에서 뒤셀도르프와의 경기(4대0 승)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흉내를 내며 골 세리머니를 했다.

골을 터뜨린 그는 아민 아들리와 함께 이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아들리가 대마초를 말아 불을 붙여 주는 시늉을 하자 담배를 받아든 프림퐁은 한 모금 빨아들인 뒤 길게 연기를 내뿜는 동작을 취하며 아들리와 함께 재밌다는 듯 웃었다. 이 장면은 숏폼으로 제작돼 'X' 등 각종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프림퐁의 이같은 세리머니는 독일 정부의 대마초 합법화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은 지난 1일자로 EU(유럽연합)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피울 수 있게 허용한 최대 규모 국가가 됐다. 지난 2월 독일 의회를 통과한 마약법 개정안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은 대마초를 최대 25g까지 개인 소비 목적으로 소지할 수 있고 집에서 3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다. 개정안의 발효 시기는 1일 0시였다.


'축구선수가 대마초 권장 세리머니를?' 독일 대마초 합법화 이후 진풍경……
People smoke marijuana cigarette in front of the Brandenburg Gate during the 'Smoke-In' event in Berlin, Germany, Monday, April 1, 2024. Starting 1 April, Germany has legalised cannabis for personal use. As per the new law, Adults aged 18 and over will be allowed to carry up to 25 grams of cannabis for their own consumption. (AP Photo/Ebrahim Noroo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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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독일에서는 1일 0시를 기해 수천명이 시민들이 시내 광장 등에 모여 카운트 다운을 한 뒤 단체로 대마초를 피우는 환영행사를 하기도 했다.

프림퐁은 이 축하행사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흡연 세리머니'를 펼쳐 독일 팬들의 공감대를 유도한 것이다.

셀틱과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2021년 분데스리가에 합류한 프림퐁은 지금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분데스리가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43
'축구선수가 대마초 권장 세리머니를?' 독일 대마초 합법화 이후 진풍경……
Soccer Football - DFB Cup - Semi Final - Bayer Leverkusen v Fortuna Duesseldorf - BayArena, Leverkusen, Germany - April 3, 2024 Bayer Leverkusen coach Xabi Alonso with Bayer Leverkusen's Jeremie Frimpong after the match REUTERS/Wolfgang Rattay DFB REGULATIONS PROHIBIT ANY USE OF PHOTOGRAPHS AS IMAGE SEQUENCES AND/OR QUASI-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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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맨유와 리버풀 등 다른 빅클럽들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3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내고서라도 영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이번 대마초 합법화가 프림퐁의 독일 잔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프림퐁의 출생지는 암스테르담으로, 대마초 박물관이 있는 등 대마 재배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대마초가 합법화돼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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