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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는 끝까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할 것처럼 보인다. 최소한 이번 시즌까지는.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은 분명 달랐다. 매년 지적받던 후방에서의 안정감이 개선됐고, 유기적인 패턴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수립해갔다. 지난 시즌의 성과는 분명 특정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으로서 해냈다는 느낌을 팬들에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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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이 나쁘면 성적이라도 나왔어야 했다. 현실은 정반대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충격 탈락을 시작으로 리그 6위라는 초라한 성적만이 남았다. FA컵 결승 진출이 유력하지만 현재 경기력으로선 우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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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새로운 수뇌부가 차기 감독 후보 명단을 추리고 있다고는 소식도 있지만 이번 시즌 안으로 변화를 줄 기미는 아직까지 없다. 구단을 이끄는 방향성에 정답은 없지만 당장 바이에른 뮌헨만 봐도,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자 계약 조기 종료라도 합의를 해냈다.
새로운 핵심 인사들을 공격적으로 데려오고, 구단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환경적인 요소가 좋은 구단이라도 팬들이 응원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맨유는 벌써 그렇게 전락한 지 10년이 넘었다.
감독만 갈아치우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모두가 텐 하흐 감독은 신뢰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