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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왜 토마스 투헬을 곧바로 경질하지 않았을까.
투헬과의 결별은 유력했지만, 그를 올 시즌 막판까지 남기겠다는 결정은 의외였다. 이미 선수단과의 갈등, 팬들의 비판으로 신뢰를 잃은 투헬이었지만, 바이에른은 올 시즌까지는 투헬에게 팀을 맡길 것이라고 결정했다.
푸스발트랜스퍼는 '바이에른 수뇌부는 투헬을 대체자로 전환하려면 소방수가 필요했고, 소방수로 온 감독이 성공적이더라도 여름에 정식 부임이 어려웠다. 만약 감독 교체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 그것은 더욱 큰돈의 골칫거리로 될 것이기에 까다로운 상황이었다'라며 바이에른이 소방수로 등장한 감독의 성적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 등을 꺼렸기에 투헬의 올 시즌 유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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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현재 바이에른과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는 주장도 나왔다. 푸스발트랜스퍼는 '이미 투헬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터져 나왔다.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놀랍게도 현재 투헬과 바이에른 간의 관계는 거의 상실된 상태다. 양측은 여름에 계획된 결별을 사실상 이미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헬은 최고의 성적을 내야 하는 팀에서 이방인이 됐다. 그의 레버쿠젠 축하는 바이에른 수뇌부를 짜증나게 만들었다. 다만 현재 유력 감독 후보들인 율리안 나겔스만과 로베르트 데제르비는 여름까지 데려올 수 없다'라며 바이에른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결국 투헬이 올 시즌 막판까지 바이에른을 계속해서 지휘한다면, 김민재, 해리 케인을 비롯해 바이에른의 핵심 선수들은 올 시즌을 트로피도 없이 날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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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택한 한순간의 잘못된 결정이 팀의 한 시즌 성과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