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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새로운 스승으로 부임할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투헬의 올 시즌 성과를 고려하면 당연한 순서다. 이미 각종 컵대회에서 탈락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가 남아있지만, 우승이 쉽지 않다. 특히 리그는 12연패 도전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에 큰 격차로 뒤지며 시즌 막판까지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가 사라졌다. 투헬도 도르트문트전 패배 이후 "레버쿠젠을 축하한다"라며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났음을 인정했다.
투헬에 대한 경질 여론도 쏟아지고 있지만, 바이에른은 당장 투헬을 경질하기보다는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차기 감독 선임에 집중 중이다.
다만 레버쿠젠과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한 알론소는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했다. 다음 시즌까지 레버쿠젠에 잔류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바이에른은 다른 감독들을 고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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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바이에른에게 최종적으로 남은 후보는 로베르트 데제르비와 율리안 나겔스만이다. 이미 대화가 진행 중이다'라며 바이에른의 최종후보는 랑닉이 아닌 데제르비와 나겔스만이라고 밝혔다.
데제르비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 부임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와 더불어 EPL 상위권 팀들마저 위협하는 강한 압박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브라이튼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제르비는 이미 바이에른 외에도 리버풀, 맨유 등의 관심도 끌고 있다.
나겔스만의 경우 투헬의 전임 감독이었기에 파격적인 복귀가 될 수 있다. 일부 언론은 나겔스만이 복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바이에른은 일단 나겔스만과 복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나겔스만은 현재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임기는 다가오는 유로 2024까지다. 차기 시즌 바이에른을 다시 맡기에는 문제가 없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투헬과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꼭 만회해야 하기에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성적과 더불어 선수단 개편에도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 둘 중 어떤 감독이 바이에른에 합류해 김민재와 더불어 바이에른 선수들을 이끌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