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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선발 제외에도 불구하고 교체로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PSG는 이날 경기에서 직전 몽펠리에전에서 득점을 터트렸던 이강인을 제외하고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로 중원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오랜만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PSG가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중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38분 루카스 베랄두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베랄두는 역습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막다가 다이렉트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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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의 평점은 전체적으로 낮았지만, 이강인이 교체 이후 보여준 활약상은 인정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5.5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경기장 넓은 영역을 커버했다. 패스를 거의 놓치지 않았고, 수적 열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막시풋도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주며 '팀의 수적 열세를 보완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평점도 선발로 나선 음바페, 파비안 루이스, 베랄두, 콜로 무아니 등이 이강인보다 낮은 평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평가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몽펠리에전에서도 득점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당시 리오넬 메시가 연상되는 득점을 성공시키 이강인은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이강인은 빛나는 영감을 주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후반에 잠시 사라졌다가 득점으로 등장했다. 후반전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때때로 신중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공을 소유하는 능력은 다시 보여줬다'라고 호평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일반적인 일이다. 이강인은 훈련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골들은 환상적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마르세유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역할 수행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3월 A매치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교체로서 활약한 이강인은 다가오는 4일 스타드 렌과의 쿠프 드 프랑스 4강 경기에서 선발 복귀를 노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