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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교체 후 돌발 행동으로 경고를 받아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후반 6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 이후 후반 41분 손흥민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와의 연계를 통해 수비를 허물며, 그대로 루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결승골은 교체로 빠져나가던 비수마를 기쁘게 했다. 비수마는 결승골 직전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돌아 벤치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손흥민의 결승골 이후 너무 흥분한 나머지 다시 경기장에 뛰어들어 공을 상대 골대 안으로 걷어차고 동료들과 함께 득점의 기쁨을 누렸다. 주심은 비수마의 행동을 확인하고 득점 인정 이후 경고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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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그의 행동이 SNS로 공유되자 "저렇게도 경고를 받는다", "최악의 폼이다. 전반기 상태로 돌아와라", "경기에서 잘해라", "경기장에서는 저렇게 빠르게 뛰지 않았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특히 비수마의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팬들로서는 그의 행동을 좋게 보기 더 어려웠다.
비수마는 올 시즌 초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선발로 나서며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흔들렸다. 지난 풀럼전 패배 이후에는 일부 영국 언론에서 '비수마는 점유율을 낭비하고, 풀럼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중원에 공간을 만들었다'라며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결승골의 기쁨을 팬들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