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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후안 라포르타 회장의 자신감은 엘링 홀란이었을까.
그는 문도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이 음바페를 데려온 것이 부러운지를 물어보자 "전혀 아니다. 레알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음바페가 오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들은 음바페가 오면 선수를 팔아야 한다. 뛰어난 선수들이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라커룸에 혼란을 일으키기에 음바페 영입은 선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이 음바페 영입이 부럽지 않다고 주장한 배경에는 단순히 음바페가 야기할 문제만이 아닌, 바르셀로나의 원대한 계획도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로 홀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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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홀란을 품는다면, 그간 리오넬 메시 이적으로 잃었던 팀의 슈퍼스타 이미지도 채울 수 있으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기량 저하 문제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음바페의 대항마로도 충분하다.
바르셀로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홀란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여전히 재정적인 문제와 맨시티의 재계약 의지 등 문제가 남아있다.
바르셀로나가 홀란 영입을 위해 세운 계획은 바로 캄프누 수입 활용이다. 바르셀로나는 2025~2026시즌부터 새롭게 리모델링된 캄프누를 개장할 예정인데, 이곳에서 창출된 수입을 홀란 영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계약도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점도 중요하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맨시티를 밀어내고 홀란을 품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수도 있기에 선수 판매 등 다른 방법들도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최대 주급 60만 파운드(약 10억원), 연봉 3100만 파운드(약 520억) 수준의 제안을 통해 홀란을 잡을 계획이라는 소식이 이미 영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레알의 음바페 영입의 대항마로 바르셀로나가 홀란 영입을 준비하며, 과거 메호대전으로 대표됐던 두 팀의 맞대결이 다시 뜨거워질 준비 중이다. 바르셀로나의 구애로 엘클라시코에서 팬들이 원하던 음바페와 홀란의 맞대결이 정말로 성사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