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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의 스승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아닌 황희찬의 스승 게리 오닐 감독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토트넘의 반등을 이끈 포스테코글루가 차기 감독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변화시킨 점을 높게 평가하며, 야심 찬 이적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다만 포스테코글루는 그간 토트넘 잔류에 무게를 두었기에 성사되기 쉽지 않은 영입이다.
다시 맨유가 고개를 돌린 팀은 시즌 초반 부침을 이겨내고 상승세를 보여준 울버햄튼이었다. 황희찬, 페드루 네투 등 반등의 주역으로 꼽히는 선수들을 지도한 오닐 감독이 맨유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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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은 지난 시즌 본머스, 올 시즌에는 울버햄튼을 이끌고 좋은 전술 능력과 함께 호평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지난 2019년 선수에서 은퇴하며 감독 경력은 2022년부터 시작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만들었다.
더선은 '맨유는 이제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코치 구조를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오닐이 받을 제안과 구체적인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닐 감독도 맨유의 관심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맨유가 감독 역할을 비롯해 구단의 한 자리에 오닐을 데려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닐은 울버햄튼과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체결했기에, 맨유가 그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보상을 지불해야 한다. 그는 울버햄튼을 올 시즌 9위까지 이끌었다'라며 리그에서 성과를 보여준 그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맨유도 지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오닐은 맨유와의 대화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맨유가 강하게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에 맨유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은 커 보인다. 다만 이미 감독으로서 능력을 보여준 오닐이 감독직이 아닌 코치직을 제안받는다면 팀을 옮기지 않을 확률도 높다. 만약 오닐이 떠난다면 황희찬으로서도 올 시즌 큰 신뢰를 받았던 이점이 사라지고, 새 감독에게 적응해야 한다.
텐하흐의 부진을 지켜보는 맨유의 불안이 다른 팀 감독들을 덮치고 있다.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감독들은 누구나 다가오는 여름 맨유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