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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캡' 손흥민과 '절친'한 웨일스 출신 선수들이 A매치 기간에 큰 아픔을 겪었다.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가레스 베일(은퇴)을 앞세워 깜짝 4강 신화를 쓰고 지난 유로 2020에서도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인 웨일스는 이로써 3대회 연속 본선 출전의 기회가 날아갔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인 존슨과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서 손흥민보다 오랜기간 활약한 수비수이자 웨일스 대표팀 주장인 벤 데이비스는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현재 리즈로 임대 간 수비수 조 로돈도 선발 출전해 데이비스와 수비진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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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입단한 존슨과도 최고의 호흡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처럼 공간을 향한 순간 침투 능력이 발군인 존슨은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공격 리더' 손흥민과 자주 좋은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덧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을 마치고 존슨을 향해 "잘 알겠지만, 존슨은 내 마음에 드는 선수다. 사랑한다"며 "경기를 앞두고 존슨에게 '넌 교체 투입되면 차이를 만들거야'라고 했다. 존슨을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존슨은 브라이튼전 이후 "손흥민은 정말 놀랍다. 나에게 왼발로 패스를 내주는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항상 내게 말을 걸어주고, 감싸안아 준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얼마나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는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존경심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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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 인스타그램지기는 이번 A매치 기간에 유독 할 일이 많았다. 주장 손흥민이 태국과 2연전에서 연속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26일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뒤 이강인과 얼싸 안은 사진을 공유했다. 스웨덴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 덴마크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도 골맛을 봤고, 잉글랜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27일 벨기에와 친선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극장 동점골을 도왔다. 이탈리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에콰도르전을 통해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웨일스 출신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선수들이 자신감을 끌어올린 채 팀에 복귀해 탑4 싸움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은 31일 루턴 타운을 홈으로 불러들여 30라운드를 치른다.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5호골에 도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