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축구계는 이번 여름 유로 2024 대회를 앞두고 등장한 혜성같이 등장한 초특급 신인에 환호하고 있다.
지난시즌 맨유에서 프로데뷔해 올시즌 주력으로 급부상한 마이누는 흡사 소속팀 동료인 카세미로가 전성기 시절 레알에서 선보인 농익은 활약을 펼쳤다. 3선에선 안정적인 볼 배급과 압박, 탈압박을 펼치며 중원 장악에 힘썼다. 종종 2선까지 치고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다. 이날 부상 낙마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라이스와는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것 같았다.
전반 17분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유려한 탈압박으로 상대 선수 세 명을 한 번에 벗겨낸 뒤 전방에 있는 벨링엄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벨링엄이 다시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려가는 토니에게 공을 배달했고, 토니가 상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토니가 직접 페널티킥을 차넣었다.
|
|
벨링엄이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영국축구협회(FA)는 마이누에게 경기 최우수선수(MOM) 트로피를 안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대형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그의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는 토니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며 팀내 최다인 평점 8점을 매겼다. 마이누는 직접 유로 본선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텔레그래프'는 마이누가 단순히 잉글랜드의 유로 스쿼드에 포함되는 것을 넘어 선발로 뛸 자격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잉글랜드 축구계는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시오 월컷, 필 포든 등의 뒤를 이을 원더보이의 등장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