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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이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생제르맹)-김민재(비이에른 뮌헨)에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까지 넣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 태국을 맞아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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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태국이 거세게 밀어붙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압박으로 태극전사들을 당황케했다. 전반 2분 연이은 슈팅을 날렸지만, 태극전사들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설영우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고질인 어깨가 탈구가 돼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참라사미가 잡아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몸으로 막아냈다. 8분에는 차이데드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려지만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로 먹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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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30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자신의 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낮게 깔아찬 볼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6분 뒤에는 주민규의 연계 플레이로 손흥민에게 왼발 슈팅으로 화답했지만 허공을 갈렸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42분 터졌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성의 컷백을 손흥민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4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컷백을 시도했다. 정우영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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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한국은 전반과 같은 멤버로 나섰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측면 돌파 후 김진수에게 패스를 내줬다. 김진수가 지체없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격숫자가 적었다. 1분 뒤에는 정우영이 2대1패스로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했으나 슈팅 각도를 잡지 못하고 수비에 막혔다. 8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이 오른쪽을 돌파 후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며 정우영에게 내줬다. 정우영 페널티박스 바로 외곽에서 마음 놓고 왼발 슛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스친 뒤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태국도 반격했다. 12분 걷어낸 볼이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되며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김민재가 크로스를 몸으로 막아냈다. 1분 뒤에는 스로인 상황에서 등진 플레이에 뚫리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를 허용했다. 태국의 컷백에 노마크 찬스를 내줬지만 슈팅이 부정확해 위기를 모면했다. 가까스로 버티던 한국은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15분 페널티박스 우측 모서리에서 슈팅을 때렸는데, 빗나가는 듯한 볼은 중앙에서 쇄도하던 수파낫의 발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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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7분 이재성과 김진수를 빼고 조규성(미트윌란)과 이명재(울산)를 넣었다. 이명재도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초조한 시간이 흘렀다. 33분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 실수를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떴다. 35분에는 백승호, 이명재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43분 한국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스루패스가 손흥민에 연결됐다. 손흥민의 컷백이 황인범에게 연결됐다.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조규성의 헤더가 김영권에게 연결됐지만,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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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