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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논란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직접 팬들 앞에 선다.
역시 눈길은 이강인에 향한다. 이강인은 지난 한달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32·토트넘)과 충돌했다. 이강인은 한순간에 '밉상'으로 전락했다. 이강인은 결국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도 이강인을 안았다. 이강인은 다른 선배들과 동료들에게도 연락해 고개를 숙였다. 팬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았다. 선발 여부를 두고 팽팽한 찬반 양론이 벌어진 가운데, 황 감독은 결국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다. 이강인은 축구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래서 선발했다.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사람으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태국 2연전을 하나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길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18일 몽펠리에전에서 환상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19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