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 인터뷰]'첫 소집' 황선홍 감독 "손흥민 주장 체제 유지, 선수들 심적으로 힘들어해, 반드시 보답할 것"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4-03-18 16:20 | 최종수정 2024-03-18 16:42


[현장 인터뷰]'첫 소집' 황선홍 감독 "손흥민 주장 체제 유지, 선수들…
인터뷰하는 황선홍 임시 감독
(고양=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8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장 인터뷰]'첫 소집' 황선홍 감독 "손흥민 주장 체제 유지, 선수들…
축구대표팀, 태국 2연전 대비 첫 소집 훈련
(고양=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8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 주장 체제 유지한다, 선수들이 심적으로 많이 어려워 한다."

황선홍 임시 A대표팀 감독의 설명이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에 실패한 A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체제로 전환한다. 21일과 26일 홈과 원정에서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한 한국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임시 체제로 2연전에 나선다.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 태국 2연전에 승리하면 최종예선행을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절대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황 감독 앞에는 새판짜기라는 중책이 놓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남긴 흉터가 너무 많다. 황선홍 체제의 대표팀이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 인터뷰 없이 황 감독만 카메라 앞에 섰다. 황 감독은 "우리가 정말 실망시켜드린 부분에 대해서 좀 만회하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경기를 해야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얘기해 봤을 때 굉장히 좀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또 심적으로 굉장히 좀 어려워하고 있더라. 그렇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이나 우리 축구 팬 여러분들께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좀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와 또 우리 선수들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첫 훈련에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3명의 유럽파를 포함, 17명의 선수들이 자리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는 18일 오후 3시 이후에 도착한 관계로 이날 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는 19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주말 리그 일정을 소화한만큼,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 진행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선수들에게 한 첫마디는.

▶먼저 다 지금 소집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긴 얘기는 하기는 좀 어렵고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를 듣고 교감하는 시간을 지금 계속해서 갖고 있고 있다. 운동장에 일단 나오면 좀 밝고 유쾌하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얘기했고, 전체 선수들이 다 모이면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생각이다.

-첫 훈련임에도 15분만 공개를 한다.


▶ 우리가 정말 실망시켜드린 부분에 대해서 좀 만회하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경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또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얘기해 봤을 때 굉장히 좀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또 심적으로 굉장히 좀 어려워하고 있더라. 그렇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이나 우리 축구 팬 여러분들께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좀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와 또 우리 선수들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단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일단 운동장에 나오면 좀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훈련하는 걸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또 풀어야 될 숙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거는 다 합류한 시점에서 뭔가 좀 명쾌하게 해석을 하고 그리고 훈련하고 경기할 생각이다.

-훈련 시간이 길지 않는데.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 중에 하나인데 많은 것을 주문하고 원하는 건 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좀 단순하게 조금 집약적으로 준비해서 경기할 생각이다.

-손흥민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생각인가.

▶내가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얘기 들어보고 싶다. 갖고 있는 생각도 듣고 싶고 또 앞으로 생각도 듣고 싶고 여러 가지 좀 얘기를 나누고 싶고 그래서 방법을 찾아내야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지금 모인 선수들과 얘기했을 때 적극적으로 조금 이런 좀 풀어내야 된다는 생각은 다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좋을까는 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

-직접 선수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과거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일텐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게 시합이 내일 모레이기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없어서 사실은 모든 것을 다 팬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하기는 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계속해서 태국전이 계속 진행이 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조금 그런 부분들에서 해소가 돼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손흥민 주장 체제는 유지할 것인지. 이강인과 통화는 했는지.

▶물론이다. 손흥민 주장 체제는 계속 갈 거다. 이강인과는 통화하지 않았다.

-이강인이 골을 넣었는데, 활용계획은.

▶그거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얼굴 보고 컨디션 보고 결정할 문제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