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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기세를 이어갈 때 이어가지 못하는 토트넘, 몇 년 동안 지속된 문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번 라운드에서 토트넘 팬들은 내심 4위 등극을 기대했을 것이다. 직전 라운드에서 4위인 빌라를 4대0으로 잡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토트넘이 풀럼을 제압하고, 빌라가 비기거나 패배하면 토트넘이 4위로 올라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완벽하게 정반대였다. 풀럼은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지난해 8월 토트넘이 한창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을 때도, 카라바오컵에서 풀럼한테 무릎을 꿇었다. 원정 경기였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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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우울한 표정 속에 "매우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모두가 거울을 보며 '내 잘못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경기력도 태도도 충분하지 않았다. 모두에게 큰 경각심이 필요하다. EPL에서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의 이런 메시지에도 토트넘이 얼마나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선 큰 기대가 없는 게 사실이다. 토트넘이 알아서 발목이 잡히는 사이, 빌라와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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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Spursy(토트넘답다)'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면 토트넘은 계속해서 무관인 팀으로 남게 될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토트넘의 답답한 모습은 단 1번도 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미래가 또 한번 걱정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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