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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활약에 프랑스 언론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콜로 무안니와 공을 주고받은 후 패스를 받자마자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강인의 슛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감기며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호골이었다. 이날 경기 70분 가량을 소화하며 1골과 함께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활약에 호평이 쏟아졌다. 축구통계매체와 프랑스 언론도 이강인에게 팀 내 상위권 평점을 주었으며,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빛나는 영감을 주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후반에 잠시 사라졌다가 득점으로 등장했다. 후반전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때때로 신중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공을 소유하는 능력은 다시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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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메시와 비교한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PSG 선배인 다비 지놀라가 이강인을 메시와 비교했다.
당시 지놀라는 "선수로서 이강인을 볼 때, 그의 이미지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때부터 메시의 왼발과 많이 닮은 왼발을 가졌다. 왼발로 경기를 할 때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방식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움직임과 몸짓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다린다"라고 엄청난 칭찬을 남겼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해 이강인이 A매치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조규성의 득점으로 이어진 날카로운 패스를 칭찬하며 '이강인은 메시 스타일의 도움을 선보였다. 한국 대표팀에도 힘을 실었다. 그의 어시스트는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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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관련 소식을 전하는 프랑스의 PSG토크는 '이강인은 경기장 밖에서도 PSG를 도울 수 있다. 그가 계속 상승세를 탄다면 아시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차세대 메시가 될 수 있을까. 아직 의심스럽지만, 그는 필드 안팎에서 PSG가 잃어버린 것을 채울 동일한 기술력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이강인이 충분히 메시와 비견되는 기술을 갖췄고, PSG의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시가 떠난 이후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한 이강인은 PSG에서 활약할 때마다 메시와의 비교가 이어지고 있다. 축구의 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성장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강인의 활약에서 메시의 모습을 겹쳐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강인이 얼마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올 시즌 이강인이 몇 번이나 더 메시와 비교되는 칭찬을 받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