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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뜨거운 경기를 마무리한 득점의 주인공이 경기 종료 직전 퇴장당한 이유를 공개했다.
맨유는 전반 10분 스콧 맥토미니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44분과 전반 추가시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안토니의 후반 종료 직전 득점으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맨유는 하비 엘리엇에게 골을 헌납하며 무너지는 듯했으나, 마커스 래시포드의 동점골 이후 연장 후반 추가시간 디알로의 득점까지 터지며 종료 직전 경기를 뒤집었다.
디알로는 종료 직전 역습에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아 리버풀 골문 구석을 찌르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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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퇴장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디알로는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유니폼을 벗기 전 자신이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까먹어버렸다. 그는 이미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다행히 그는 4강에도 출전할 수 있다. 해당 출전 정지는 아마 다음 리그 경기인 브렌트포드전에 적용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디알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첫 번째 경고를 받은 사실을 잊어버렸다"라고 인정하며 "퇴장을 당해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리버풀과 같은 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것은 매우 큰 순간이다"라며 퇴장은 아쉽지만, 득점은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가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기에 승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내 선수 경력 중 최고의 득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